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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부진 앞에 장사 없다…GG 출신 내야수, 마이너 계약으로 DET행

골드글러브(GG) 출신 2루수 세자르 에르난데스(33)가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는다.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7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진입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의 빅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67 71홈런 369타점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뛴 2020년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49경기 출전, 타율 0.232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나 출루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발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평가다.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147경기에서 타율 0.248 1홈런 34타점에 그쳤다. 출루율(0.311)과 장타율(0.318)을 합한 OPS가 0.629에 불과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했지만,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지 못해 마이너리그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디트로이트는 2루수 자원으로 조나단 스쿱을 보유하고 있다. 스쿱의 포지션을 3루수로 이동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A.J. 힌치 감독의 구상이 달라질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01:43
프로야구

'2009년 KS 끝내기' 나지완, 은퇴 선언…"과분한 사랑 받았다"

KIA 타이거즈 '원클럽맨' 외야수 나지완(37)이 은퇴를 선언했다. 나지완은 1일 오후 구단과 면담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날은 1군 엔트리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확대되는 첫날이었지만 나지완은 스스로 옷을 벗었다.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한 나지완은 개막 나흘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후 1군에 재등록되지 않았다. 2군 성적은 41경기 타율 0.233(90타수 21안타). 7월 2일 KT 위즈와의 2군 경기를 끝으로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아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KIA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대형 계약으로 외야수 나성범을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지션도 외야여서 나지완의 입지가 좁았다. 나지완은 구단을 통해 "무럭무럭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깊은 고민 끝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며 "선수로 뛴 15년 동안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팀의 고참으로서 역할을 해야 할 때 부상과 부진으로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최고의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살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나지완의 은퇴식과 향후 진로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를 졸업한 나지완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인 2008년 KIA 신인 타자로는 사상 첫 '개막전 4번 타자'를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중심 타자로 활약, 팀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2009년 KS 7차전에서 때려낸 끝내기 홈런은 KBO리그 역사에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나지완은 2017년 KS 3차전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그의 통산 성적은 1472경기 타율 0.277(4560타수 1265안타) 221홈런 862타점이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01 16:54
야구

테임즈 1+1년 최대 700만달러 워싱턴행

에릭 테임즈(34)가 1+1년 계약으로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테임즈가 1년 400만 달러에 워싱턴과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2020년 300만 달러, 2021년에도 워싱턴에서 뛰면 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테임즈가 2021년에 워싱턴에서 뛰지 않으면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테임즈는 최소 1년 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1년까지 워싱턴 유니폼을 입으면 총 70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 테임즈는 KBO를 거쳐 다시 MLB에 재진출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년 동안 181경기에서 21홈런, 62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14년 KBO리그 NC에 입단해 3년간 큰 족적을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했고 2015년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3년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KBO리그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17년 밀워키와 3+1년 최대 2450만달러에 도장을 찍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빅리그로 금의환향했다.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장타력은 돋보였다. 2017~2019년 타율은 0.241에 그쳤으나 홈런 72개에 0.504의 높은 장타율을 올렸다. 밀워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해 테임즈와 잔류 계약을 하면, 테임즈는 2020년 7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테임즈와 결별했다. MLB닷컴은 "워싱턴이 (우타자) 라이언 짐머맨과 테임즈를 플래툰으로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0.01.07 09:47
연예

메이저리거 추신수 "스포츠웨어 브랜드 2XU와 모델 후원계약 체결"

메이저리그 추신수 선수가 글로벌 컴프레션 스포츠웨어 브랜드 ‘2XU(투타임즈유)’와 모델 및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018년 메이저리그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표로 활약 중이다. 또한 통산 홈런 189개로 아시아 타자 출신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으며, 텍사스 구단 역대 최다인 52경기 연속 출루한 기록을 앞세워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주가를 높였다. 2XU는 스포츠 컴프레션과 혁신적인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제품들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특히 올해부터는 추신수와의 모델 및 후원 계약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XU 박지훈 본부장은 “세계적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가 2XU의 후원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앞으로 추신수 선수와 글로벌 NO.1 컴프레션 브랜드 2XU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경기 중 2XU 컴프레션 제품을 즐겨 착용해온 추신수는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2XU의 기능성과 디자인에 매료됐다”며 2XU 선택 이유를 전했다. 한편, 2XU는 오는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추신수 친필 사인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2019.01.08 15:06
야구

귀국한 추신수, "트레이드 이야기? 개의치 않는다"

추신수(텍사스)가 귀국했다.2018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23일 오후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메이저리그 14번째 시즌을 보낸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0홈런 시즌을 만들어냈고 전반기 활약(타율 0.293, OPS 0.911)에 힘입어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그러나 후반기 끝없는 부진(타율 0.217, OPS 0.645) 속에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귀국 후 추신수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내가 후반기를 한 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어땠나."잘 풀릴 줄 알았는데 후반기에 생각지도 않게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하면서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항상 야구하면서 느끼고 배우는 거지만 두 가지를 다 가질 순 없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지만, 최악의 후반기를 보내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느끼고 배웠다." -팀 동료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했는데."정말 아쉽다. 팀을 떠나 아마 많은 선수가 팀 동료였다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할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 보고 많이 배웠다."-후반기 성적이 부진했는데."전반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허벅지 부상 때문에 수비를 나가지 않고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후반기에는 몸 상태가 더 좋았는데 성적이 안 따라주니까 나도 원인을 모르겠더라. 1년 처음 뛴 것도 아니고 (선수 생활을) 20년 넘게 해왔는데 체력 문제라면 내 잘못이다. 컨디션은 좋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까 시즌 끝나고 난 뒤 정말 내가 후반기를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았다. 한동안 생각이 많았다."-트레이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난 상품이기 때문에 잘하나 못하나 항상 (트레이드이 이야기가) 따라다닌다. 내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받아들인다. 이젠 이기고 싶은데 그게 생각만큼 잘 안 된다. 트레이드는 항상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류현진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는데."정말 부러웠다. 시즌이 끝나면 야구를 잘 보지 않는데 현진이가 나와서 봤다. 후배지만 대단하다. (월드시리즈는) 나도 뛰어보지 못했고 항상 생각하는 곳이다. 좀 많이 부러웠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12.23 18:52
야구

MLB.com "연봉 부담 줄어든 추신수, 트레이드 가능성"

오프 시즌 연례 행사다. 추신수(36·텍사스)의 트레이드설이 또 불거졌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은 10일(한국시간) 30구단이 윈터미팅에서 다룰 현안을 소개하며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를 꼽았다. 추신수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텍사스에 외야 자원이 많고, 영입하는 구단이 감당하는 연봉 총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MLB.com은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딜라이노 드실즈, 윌리 칼훈, 카를로스 토시 등 텍사스는 외야진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텍사스가 지급할 연봉이 2년·4200만 달러로 줄었다. 다른 팀에서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빅리그 14년 차를 맞은 올 시즌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21홈런·62타점·출루율 0.377·장타율 0.434를 기록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고 리드오프 역할도 잘 해냈다. 겨울만 오면 트레이드설이 나왔다. 텍사스 지역 언론도 리빌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높은 연봉과 장기 계약 탓에 그저 성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계약은 이제 2년 밖에 남지 않았고 감당해야 할 연봉 부담도 예년보다 줄었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 입장에선 트레이드 적기라는 얘기다. MLB.com은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밀워키)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전했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16홈런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31홈런을 기록한 점은 설명했다. 1루수와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도 곁들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2.10 10:22
야구

추신수, 현지 기자가 뽑은 텍사스 '올해의 선수'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현지 기자들로부터 텍사스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텍사스 구단은 8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댈러스-포트워스 지회에서 뽑은 텍사스 레인저스 2018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추신수는 지난 9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뽑은 텍사스 구단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올 시즌 추신수는 타율 0.264에 21홈런 62타점 83득점 출루율 0.377 OPS(출루율+장타율) 0.810를 기록했다.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를 넘어 아시아 출신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198홈런)을 새로 써 내려갔고, 52경기 연속 출루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았다.특히 전반기 맹활약을 앞세워 생애 처음이자 텍사스에서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비록 후반기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성적이 떨어졌으나 텍사스로 이적한 뒤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텍사스 구단 올해의 투수는 구원투수 호세 레클레르크, 올해의 신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뽑혔다. 딜라이노 드실즈는 해롤드 맥키니 굿 가이 상을 받는다.시상식은 내년 1월 26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개최되는 텍사스 구단의 새 시즌 팬미팅 행사 때 함께 열린다. 안희수 기자 2018.12.10 06:00
야구

'스캇부터 워스까지' SK, 외인 타자 잔혹사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SK가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다시 한 번 발목 잡혔다.SK는 5일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32)를 웨이버로 공시했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워스는 타율 0.111(9타수 1안타)의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KBO 리그를 떠나게 됐다. 팀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았다. SK는 워스의 이탈로 시즌 초반 전력 마이너스를 피할 수 없게 됐다.프로야구는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투수 2명으로만 외국인 쿼터를 채웠던 구단들이 모처럼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SK는 외국인 선수 규정이 바뀐 최근 4년 동안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2014년부터 결과가 최악에 가까웠다. 당시 SK는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 출신 루크 스캇을 영입해 기대를 높였다. 스캇은 빅리그 통산 135홈런을 때려낸 거물. 영입 자체가 이슈였다. 하지만 7월 감독 항명 파동을 일으킨 끝에 퇴출됐다.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6홈런·17타점을 기록하고 짐을 쌌다.2015시즌에는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과 계약했다. 브라운은 직전 해 뉴욕 메츠에서 19경기를 뛴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브라운은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며 홈런 28개를 기록했다. 팀 내 홈런 1위(2위 박정권 21개). 최정이 아픈 상황에선 3루를 맡았고, 1루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했다. 득점권 타율이 0.232에 불과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타율 0.222로 부침이 심했다.결국 재계약을 포기한 SK는 지난해 내야수 헥터 고메즈를 데려왔다.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메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3, 21홈런, 62타점. 브라운과 마찬가지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강했다. 홈런 21개 중 주자가 없을 때 14개를 몰아쳤다.무엇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 25개를 범하면서 자멸했다. 강력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평범한 내야 땅볼도 놓치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였다. 출루율은 0.324로 리그 평균(0.363)에 훨씬 낮았다.워스는 고메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출루율이 0.386으로 4할에 육박했다. 고메즈 같은 파워 히터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갑작스럽게 어깨를 다치면서 계획이 꼬였고, 결국 퇴출을 피하지 못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5.06 05:00
스포츠일반

'한국 비하 발언 논란' 테임즈, 인터뷰 동영상 찾아보니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과 프로야구 문화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테임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테임즈는 새벽 3시나 6시나 한국 팬들의 등쌀에 어디든 갈 수 없다고 했고, 한국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민망한 단어(변태)로 답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또 한국 선수들의 지나친 흡연에 대한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테임즈가 인터뷰한 동영상 전체(11분15초 분량)을 찾아봤다. 동영상 속 테임즈는 웃으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답에는 농담이 섞여있고, 한국의 다른 문화에 대해 '흥미롭다(interesting)'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인터뷰 진행자의 "한국어를 하는 걸로 안다. 한국에 여행을 가면 어떤 말을 써야 하나?"는 질문(1분45초)에 테임즈는 "유창하진 않다. 조금 할 수 있다. 내가 있던 곳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어 "나 변태"를 소개한다. 이어 "이건 쓰면 안 되는 말"(2분15초)이라고 덧붙인다.진행자는 또 "메이저리그에서는 7회가 끝나면 간단한 체조시간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중간에 쉬는 시간이 길다. 그 시간에 뭐하나?"고 묻자(2분40초) 테임즈는 "다들 담배를 피러간다고 한다. 한국은 물론 일본도 흡연자가 많다. 한국은 흡연구역도 따로 지정돼 있다. 우리와 다른 문화지만 흥미로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는 "선수, 감독 등도 전부 담배를 피러 가나?"고 묻는다. 테임즈는 "물론 일부 선수들은 몸을 풀고 쉰다. 또 일부는 담배를 피러간다. 처음에는 경기가 늦어지거나 취소가 됐나 생각했다. 하지만 쉬는 시간이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진행자는 "한국에서 락스타였다. 그런데 팬이 사생활을 방해했다고 들었다"고 하자(4분30초) 테임즈는 "매우 아름다운 젊은 여성과 데이트 중이었다. 길에서 그 여성과 키스를 하고 있었는데 한 팬이 사인을 요청했다. 난 여자와 데이트 중이라고 했다. 어쨌든 흥미로운 경험이어서 일기에 그날 에피소드를 적었다. 내 손자들에게 나중에 이야가 해주려고(웃음)"고 했다. 진행자가 "그래서 사인은 해줬나?"라고 묻자 "아니다"며 웃는다. 201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타율 0.250, 21홈런·62타점을 기록했으나 2013시즌엔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물렀다. 2014년 한국행을 선택한 테임즈는 3년 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38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5년엔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지난 시즌에 40홈런을 날려 최정(SK)과 홈런 1위에 올랐다.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테임즈는 지난해 11월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79억원)를 받고 밀워키와 계약해 5년 만에 빅리그로 돌아갔다. 그리고 엄청나게 활약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7개)를 달리고 있다. 타율 3위(0.405)이며, 타자의 종합능력을 평가하는 OPS(출루율+장타율)는 전체 1위(1.479)다. 미국 CBS스포츠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는 테임즈다. 그는 밀워키의 최고 횡재’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19 08:18
야구

'어깨 부상' 워스, 시작된 SK 외인 타자 잔혹사

SK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가 다시 시작된 걸까.SK는 2017시즌 개막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4경기에서 팀 타율 0.189에 그치는 최악의 타력으로 자멸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32)가 있다.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워스는 개막전에 불참한 후 3경기를 모두 지명타자로 뛰었다. 하지만 타율 0.111(9타수 1안타)로 아무 보탬이 되지 않았다. 출루율(0.273)과 장타율(0.111)을 합한 OPS도 0.384로 낙제 수준. 기대를 모은 수비는 전혀 하지 못하면서 반쪽 선수로 전락했다. 올해 '뉴 페이스' 외국인 타자 6명 중 출발이 가장 좋지 않다.최근 수 시즌 동안 SK는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프로야구는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외국인 투수 2명으로 외인 쿼터를 주로 채웠던 구단들은 '투수 2명+타자 1명'으로 방향을 틀었다. 어차피 규정상 같은 포지션 선수는 2명만 쓸 수 있다. 오랜만에 외국인 타자들이 KBO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SK는 2014년 외국인 타자로 루크 스캇을 영입했다. 스캇은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135홈런을 때려 낸 거물이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SK 합류 후에는 각목으로 타격 연습을 하는 등 독특한 야구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7월 당시 이만수 감독에게 항명 파동을 일으킨 끝에 퇴출됐다.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6홈런·17타점을 기록하고 짐을 쌌다. SK는 이후 대체 외국인 타자를 뽑지 않고 정규 시즌을 마쳤고, 5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2015시즌에는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을 데려왔다. 브라운은 직전 해 뉴욕 메츠에서 19경기를 뛴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브라운은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며 홈런 28개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였지만 최정이 아픈 상황에선 3루를 맡았고, 1루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필요할 때 한 방을 쳐 주지 못해 평가가 낮았다. 득점권 타율이 0.232에 불과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타율 0.222로 침묵했다. 때려 낸 홈런의 52.6%인 15개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기(19개)와 후반기(9개)의 격차도 컸다. 고심 끝에 브라운을 포기한 SK는 지난해 내야수 헥터 고메즈와 계약했다. 밀워키 소속 메이저리거였던 고메즈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 낸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리그에 흔치 않은 맨손 타법까지 사용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83에 21홈런·62타점. 브라운과 마찬가지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강했다. 홈런 21개 중 주자가 없을 때 14개를 몰아쳤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 25개를 범하면서 자멸했다. 강력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평범한 내야 땅볼도 놓치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였다. 출루율은 0.324로 리그 평균(0.363)에 훨씬 미달했다.워스는 고메즈와는 반대로 출루 능력이 기대됐다. 워스의 마이너리그 통산 출루율은 0.386으로 4할에 육박했다. 고메즈 같은 파워 히터는 아니지만 평균 이상의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갑작스럽게 어깨를 다치면서 경기력이 크게 저하됐다. 개막 후 골칫거리로 전락하며 '퇴출 1순위'로 떠올랐다. SK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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